2024-11-22 오후 3:06:25
국내 예식산업의 침체로 예비부부들의 예식장 섭외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 캠퍼스를 공공 예식장소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제시돼 주목된다.
▲ 22일 대구대학교 성산홀에서 제16회 경산시 대학발전협의회가 열렸다.
경산시는 22일 대구대학교에서 열린 제16회 대학발전협의회에서 ‘지역 대학 캠퍼스를 활용한 경산시 공공예식장 운영 방안’을 제안하고 지역 대학의 협조와 참여를 요청했다.
공공예식장이란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결혼식 장소로 사설 예식장 대비 비용이 저렴해 소박한 예식을 원하는 신혼부부들의 선호도가 높다.
경산시는 대학도시의 장점을 살려 대학 캠퍼스 유휴공간을 예식장으로 활용하는 ‘공공 예식장 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획일화된 예식 분위기에서 탈피해 저렴한 비용으로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맞춰 색다른 예식을 하고 싶은 MZ세대들의 니즈를 반영한 아이디어이다.
경산시의 제안에 대학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협의회에 참석한 대학 총장들은 ▲영남대 민속촌과 대구한의대 한학촌을 활용한 전통 웨딩 이벤트 ▲지역 대학의 예식 관련 학과(뷰티, 사진 등)를 활용한 예식 지원 ▲‘솔로탈출 Single, 벙글!’ 연계 이벤트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하며 관심을 보였다.
조현일 시장은 “대학 캠퍼스를 공공 예식장소로 활용한다면 지역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결혼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합리적인 예식 비용으로 건강한 결혼 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이 사업에 대학 측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조현일 시장과 지역 대학 총장 및 부총장들
한편, ‘대학과 로컬의 공생! 로컬리즘 시대 대학과 지자체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대학발전협의회에서는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경산시는 ▲경산청년지식놀이터 운영 ▲경산청년웹툰창작소 입주작가 모집 ▲도시철도1호선 하양연장사업 및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등 현안사업을 안내하고 대학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대학 측은 ▲대학 인프라 활용 지역사회 연계 교육 및 관광 활성화(대경대) ▲지역 기반 늘봄학교 구축(대구가톨릭대)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한 스마트팝 교육센터 운영(대구대)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대구한의대) ▲지역혁신 동반성장 포럼 사업(영남대) 등 각 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점 사업들을 소개하고 현안을 건의했다.
경산시 대학발전협의회는 학원도시 경산시와 대학이 상생·발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4년 3월에 시작된 이후 매년 상·하반기 2회씩 협의회를 열어오고 있다. 내년 상반기 회의는 대경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