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8 오후 2:30:38

▲ 28일 오후 중소벤처기업공단 대구경북연수원 대강당에서 <2023 경산여성영화제>가 열렸다.
‘2023 경산여성영화제’가 28일 오후 백천동 소재 중소벤처기업공단 대구경북연수원에서 열렸다.
경산여성회가 주관하는 이 영화제는 여성주의 시각에서 차별과 혐오를 넘어 성별과 연령, 계급 등의 평등을 표방하는 여성영화제로 지난 2013년부터 열리고 있다.
제9회를 맞은 올해 영화제는 경산 출신의 한국 최초 여성영화감독인 박남옥 감독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뭉치고 단단하게 Go Go’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남성 우월주의에 대한 대범한 분석을 남긴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내 이름은 앤드리아’와 붕괴된 가족의 구성을 적나라하고 차갑게 드러내 표현한 ‘순영(한국)’, 집이란 공간 속 엄마의 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다섯번째 방’ 등 장·단편 영화 3편이 무료 상영됐다.

▲ 박남옥 감독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참가자들
영화 상영에 앞서 박남옥 감독의 일생을 담은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 박남옥은 경산 하양에서 태어난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이다.
그의 첫 작품이자 마지막 작품인 ‘미망인(1995년)’은 당시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던 전쟁과부 문제를 다루면서도 전통과 근대의 갈림길에 선 여성들의 성적 욕망을 여성의 시각에서 잘 풀어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영화 상영 이후에는 ‘다섯번째 방’으로 2023년 제20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과 시청자관객상을 받은 전찬영 감독과 관객들 간 만남의 자리도 마련했다.
이번 영화제를 주관한 경산여성회 이은주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오랜만에 열리고 된 이번 영화제는 아기를 등에 업고, 젖을 물려가며 영화를 찍었던 박남옥 감독의 삶처럼 여성들에게 꿈과 열정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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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