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7 오전 8:18:47
지역의 명산인 팔공산의 문화유산과 그 가치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산시는 6일 오후 2시 경산시청 상황실에서 ‘팔공산 역사문화 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관련 지자체 관계관 회의’를 개최했다.
▲ 팔공산의 문화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지자체와 관련 기관 간 회의가 6일 경산에서 열렸다.
이날 경북도·대구시·경산시·영천시·칠곡군·군위군·대구 동구청 관계자와 학술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재)경북도문화재연구원 및 학계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학술용역과 해외 세계유산 비교연구 답사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고 향후계획과 협조사항을 점검했다.
팔공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지난 2015년 경산학회가 개최한 ‘팔공산 갓바위 세계문화유산 등재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논의됐으며 지난해 대구·경북 상생협력과제로 채택되며 본격 추진되고 있다.
대구·경북의 명산으로 꼽히는 팔공산 도립공원은 전체면적 125㎢ 가운데 경북이 72%인 90㎢, 대구가 28%인 35㎢를 차지한다. 대구는 동구, 경북은 경산시, 영천시, 군위군, 칠곡군이 연접해 있다.
이 산에는 경산갓바위로 불리는 관봉석조약사여래좌상(보물 제431호)과 통일신라 초기 석굴사원인 군위 삼존석굴(국보 제109호), 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국보 제14호) 등 통일신라시대부터 전해오는 석조불상, 석탑 등 30여점의 문화재가 위치해 있다.
특히, 팔공산 남쪽 봉우리인 관봉 정상에 높이 4m 규모로 자리잡고 있는 경산갓바위는 균형미를 갖춘 불교미술의 진수라고 평가되고 있으며 정성을 들여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과 함께 매년 200만명이 찾는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이처럼 팔공산에 산재한 다양한 유적과 문화유산을 ‘역사문화유적지구’라는 하나의 가치로 묶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이를 보존·관리·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오재곤 경산시 복지문화국장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꾀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팔공산이라는 지역의 명산을 세계적으로 빛나는 문화유산으로 만들어가도록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해당 기관들은 학술용역을 통해 ‘팔공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도출한 후 세계유산 등재 범위와 추진방안을 정하고 이를 토대로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서의 초안을 작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