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7 오전 10:07:00
우리나라 전통혼례식으로 치러진 이색적인 유치원 졸업식이 열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경산서부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16회 졸업식에서 유치원 누리교육과정을 통해 배운 전통혼례를 직접 시연하는 이색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날 졸업생들은 사전에 제비뽑기를 통해 역할을 정한 후 부모님들의 도움을 받아 역할에 맞는 전통한복을 입고 전통혼례식을 체험했다.
신랑 친구들은 신부 측에 함을 팔고 신부 친구들은 공연으로 혼례를 축하했다. 양가 부모님들은 신랑·신부에게 자식을 의미하는 대추와 밤을 던지고 부부의 장래에 대한 덕담을 던지는 등 진지한 분위기 속에 혼례가 치러졌다.
전통혼례를 체험한 한 학부모는 “졸업식이 전통혼례라는 체험형식으로 이루어져 너무나 색달랐어요. 졸업식에 가면 가만히 서서 박수치고 사진만 찍고 오고 썰렁 했었는데, 즐거움과 추억거리를 안겨주고, 부모님도 전통의 참 된 의미를 함께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부초 박재홍 교장은 “전통혼례식으로 특색있게 실시해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 의미있고, 기억에 남는 졸업식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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