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이 대세”
시정연구 최우수·우수작품, 도시재생 관련 연구

2015-11-02 오전 8:56:50

도시재생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2015 시정연구팀 연구보고서 심사결과 도시재생과 관련된 연구보고서가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에 선정됐다.

 

우수연구보고서로 선정된 4편의 논문 가운데 3편이 도시재생과 관련될 정도로 도시재생이 경산시청의 젊은 공무원들의 주요 관심사임을 알 수 있다.

 

▲ 2015 시정연구팀 최우수상에 선정된 이인훈, 우초롱 씨와 장호원 기획예산담당관

 

 

지난 20일 시정연구팀 23명이 11개의 논문을 발표, 이 가운데 이인훈(가족정책과, 행정8), 우초롱(회계과, 행정8) 씨가 제출한 ‘도시재생 방안에 관한 연구(경산시장을 중심으로)’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우수상도 최찬영(서부2동, 행정6), 최은정(일자리경제과, 행정7) 씨가 제출한 ‘때깔 좋은 시장 만들기 프로젝터’가 차지했다.

 

장려상을 받은 우동수(시설8), 김기강(이상 지리정보과, 시설9) 씨의 ‘경산 가치 시민과 함께’도 도시재생과 관련된 보고서였다. 나머지 장려상 하나는 양득진(도로철도과, 시설7), 김덕현(도시과, 시설7)씨가 제출한 ‘청년 문화마을 조성’이 차지했다.

 

올해 시정연구보고서 심사는 영남대 윤대식 교수, 대구대 장병관 교수, 대구한의대 권용일 유왕근 교수 등 외부인사와 국소장, 기획예산담당관 등이 참여했으며, 창의성과 실현가능성, 연구자세와 노력도 등 10개 항목에 걸쳐 심사했다.

 

최우수팀에게는 40만원, 우수팀은 30만원, 장려상은 각 20만원 상금이 주어지며, 해외선진지 견학의 특전이 주어진다.

 

- 최우수연구보고서 요약

 

<구도심을 건축사박물관으로>

 

경산은 지난 30년 동안 인구가 2배 이상 늘어났고, 대규모 산업단지들이 들어서면서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도시의 확장에 따라 시청 등 주요기관이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경산시장과 서상동 주변 구도심은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공동화되었다. 이번 연구는 구도심 재생과 경산공설시장의 활성화가 별개가 아닌 하나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해법을 도출하고자 한다.

 

도시의 중심부는 그 도시의 역사와 전통, 문화와 시민들의 삶의 수준을 느낄 수 있는 곳이고, 중심부를 회복시키고 재생시키는 일은 도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경산에 있어서 도시재생은 도시 균형발전은 물론 공동체 복원과 정체성 회복을 위해서도 피할 수 없는 과제다.

 

구도심재생의 기본목표는 마을과 시장 살리기다. 이를 위해서는 구도심 전체를 건축사박물관으로 설정하고, 보행친화구역으로 지정하는 일이 선결되어야 하며, 실행과정에서 민관협의체 구성 등 도시재생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다.

 

1.구도심을 건축사박물관으로

 

경산 구도심에는 1899년, 1927년, 1932년 등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 이들 건축물들을 개별적으로 보존할 뿐만 아니라 그 주변 일반건물들에도 보존가치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구도심을 역사문화의 거리로 가꾸고 경산의 역사문화도시로서의 가치를 높이며 경산의 근대사를 건축양식의 변천사에서 살펴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건축사박물관으로서의 구도심이라는 개념은 오래된 건물 하나하나를 박물관처럼 조성할 뿐만 아니라 서상동-중방동-삼북동에 이르는 구도심 마을 전체를 하나의 건축사박물관으로 간주하고 그 안에 소재하는 모든 건물을 전시물로 간주하자는 제안이다. 오래된 건물은 원형을 보존하고 증개축 시에는 원래의 건축양식을 살려서 복원하며 골목마다 스토리텔링을 가미하도록 한다. 그 집에 살았던 사람과 있었던 일들을 대문이나 담벼락에 스토리텔링으로 표시하는 방법을 통해 관광자원화하자는 것이다.

 

2.보행친화도시

 

경산공설시장을 활성화하고 구도심 전체를 문화관광 주거공간으로 거듭나게 하려면 보행친화구역을 설정하는 것과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보행자친화구역은 무엇보다 자동차의 진입을 제한하는 것이고, 주차문제가 완전히 해결하기까지 한시적인 조치로 자기 집, 자기 점포 앞에만 주차를 허용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3. 마을 살리기

 

마을을 살리기 위해서는 빈집을 사람으로 채워야 한다. 문화예술인, 청년의 입주를 우선 지원함으로써 빈 골목에는 작은 카페, 청년창의가게 등이 들어서고, 골목벽화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걷고 싶은 골목으로 가꾸어야 한다. 부산시와 대구시, 전주시에서 이와 유사한 문화예술인 입주지원사업을 펼쳐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다. 다음으로 커뮤니티와 공유공간을 확대하는 첫걸음은 담장 허물기다. 마을 내의 공유공간 확대는 이웃 간의 접촉을 유도하여 친밀한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게 하고 거주자들의 고립감, 폐쇄감 및 익명성을 줄여주고 연대의식과 소속감을 느끼게 해 현대사회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4.시장 살리기

 

경산공설시장 살리기를 위한 과제로는 주차장 증설과 시설현대화, 빈 점포 문제의 해결, 상인들의 친절 마인드혁신 등을 들 수 있다. 주차장 증설 문제는 최우선 과제이지만 시설현대화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시설현대화는 시장활성화의 필요조건일뿐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 캐나다 출신 도시계획가인 찰스 몽고메리는 전통시장을 찾는 70%는 장을 보러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구경하러 온다고 한다.

 

5.민관거버넌스 구축

 

도시재생특별법에 따라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전체 총괄조직에서 상인과 주민들 요구를 수렴하고, 재생기금의 통합관리 등을 맡아야 한다. 실무집행을 담당하는 (가)도시재생공사, 공무원 TF팀과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지원조직(조직도 참조)으로 구성하는 것이 적절하다.

 

도시재생 문제는 지엽적인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먼저 그리고, 집행주체를 분명히 하는 것이 성패의 관건이다. 자원의 배분과 투입은 그 다음 문제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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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신문/최승호 기자 (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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