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0 오전 8: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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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문명고 입구에서 '문명고 한국사교과서 채택 중단'을 촉구하는 진보정당 및 사회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친일독재 옹호 역사 교과서’ 선정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문명고의 일부 학부모들이 역사 교과서 선정 무효확인 소송에 나섰다.
문명고 학부모인 이승민 씨(51세)와 이윤숙 씨(52세)는 9일 오후 대구지방법원에 임준희 문명고 교장을 상대로 하는 ‘교과용도서 선정처분 무효확인 청구의 소 및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소장 제출에 앞서 두 학부모는 ‘문명고 친일·독재 미화, 불량 한국사교과서 채택대응 대책위원회’와 함께 대구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 문명고는 한국학력평가원 한국사 교과서 선정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두 학부모는 “이제 고3이 되는 아이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잘못된 교과서 채택으로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소송 취지를 설명했다.
대책위는 “한국학력평가원 한국사 교과서는 친일 독재를 미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도와 단체명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 오류, 용어 혼용, 음력·양력 표기 오류 등이 확인된다고 학계 전문가와 현직 역사 교사들이 지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명고 측은 학부모들이 제출한 소장을 확인한 후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문명고는 지난해 10월 17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2년 개정 교육과정 한국사 1·2 교과서로 한국학력평가원 출판본을 선정했다.
한국학력평가원의 한국사 교과서는 친일 인사와 독재 정권을 옹호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짧게 서술해 역사학계와 역사 교사들로부터 검정 통과를 취소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있다. 선정된 교과서의 집필에 문명고 교사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