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성면 주민들 “관광농원 조성 절대 반대”

조 시장 허가 내준 공무원 질타하며 “직접 해결하겠다”

2023-08-16 오후 3:10:25

용성면 부일리에 관광농원이 조성된다는 소식에 해당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경산시가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시에 따르면 관내 사회복지시설 운영자를 포함한 사업 시행자들은 지난해 12월 경산시에 용성면 부일리 관광농원 조성사업계획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경산시 용성면 부일리 33번지 일원에 영농체험시설, 사무실, 교육장 등을 갖춘 1,512평 규모의 관광농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시는 지난 6월 이 사업계획과 건축허가를 승인했다.

 

이 소식을 접한 부일리를 비롯한 용성면 주민들은 관내 주요 도로에 현수막을 내걸며 반대 활동에 나섰다. 주민들은 청정지역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오폐수 문제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지난 1월부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주민의견수렴 과정 없이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건축허가, 농지전용허가가 가능해 관련법과 행정절차상 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주민들은 지난 1월부터 반대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논의 과정도 없이 계획을 승인한 후 결과를 통보하는 식의 행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 19일 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용성면 부일리 주민과 조현일 시장 간 간담회에서 한 주민이 직접 준비한 사진으로 사업의 부당함을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현일 시장은 19일 오전 시장실에서 부일리 주민 11명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부일리 주민들은 사업부지 아래에는 청정 육동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봄못이 위치해 있다. 우리 주민들이 아끼고 보존하고 있는 이곳의 자연경관을 훼손한다는 계획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지난 1월 반대 입장을 경산시에 전달했음에도 허가가 날 때까지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적어도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를 막을 방법은 없는지 주민들과 상의했어야 했지않냐?”고 따져 물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은 조 시장은 간담회에 배석한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담당 공무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조 시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담당 부서장과 팀장을 불러일으켜 주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을 설명도 없이 추진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말도 안되는 업무 처리로 시장 등신 만들고 있다. 어떻게 책임질거냐?”고 호통쳤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는 시장이 직접 챙겨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이제 경산시에서 직접 해결하겠다. 내가 직접 나서 해결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담당 부서장은 현 시점에서 가능한 대책이 뭐냐?”고 묻는 조 시장의 질문에 사업 시행자들이 스스로 사업을 취소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답했다.




 

 

 

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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