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시청 앞마당 천막농성 돌입

폐기물수거업체 파업사태 관련...공무원들과 충돌사태 빚어

2021-12-08 오전 8:58:50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북지역본부가 경산시청 주차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지역 폐기물수거업체인 웰빙환경 노동자들과 함께 7일 오후 경산시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7일 오후 4시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산시 폐기물수거업체인 웰빙환경 노동자들의 파업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고 민간대행업체에 소속된 환경미화원들의 직영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지역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를 경산시에서 직영으로 운영하고 현재 민간대행업체에 소속된 환경미화원과 수도검침원 150여명을 경산시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1117일 최영조 시장과 면담을 진행하는 등 이 문제에 대해 경산시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나, 경산시가 이미 종료된 직영 전환 검토를 다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자 농성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기자회견에서 공공운수노조는 웰빙환경 소속 노동자들이 단체교섭에 실패하며 어제부터 또다시 파업에 돌입했다.”라며, “매번 단체교섭을 할 때마다 이러한 사태가 반복되는 근본적 원인은 경산시가 시민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생활폐기물 수거·운반 업무를 이윤추구만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간업체에게 맡겨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문제해결은 기대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고, 오늘부터 우리는 경산시를 상대로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확보와 간접고용 공공 노동자들의 권리 쟁취를 위한 투쟁에 나선다.”라고 선포했다.

 

▲ 시청 앞 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있는 노조원들과 이를 막으려는 시청 공무원들 사이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과 노조원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날 공공운수노조는 기자회견이 끝남과 동시에 경산시청 앞마당 주차장에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천막 설치를 막으려는 공무원들과 노조원들이 충돌해 일부가 부상을 입었고 욕설과 비방이 오가기도 했다.

 

천막이 설치되자 경찰은 병력을 배치했고 시청 공무원들이 방호인력으로 현장에 투입되면서 천막을 지키려는 노조원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산시는 시청 주차장에 설치된 천막을 불법시설물로 규정하고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계고장을 노조에 보내면서 대치상황은 일단락됐다.

 

공공운수노조는 앞으로 진행될 상황의 모든 책임은 노동자들의 인내심과 대화의 노력을 비웃으며 기만과 무책임으로 일관해 온 경산시 측에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진홍 기자 (ksinews@hanmail.net)

기사제보

의견쓰기

작성자
내용
스팸방지*  ※ 빨간 상자 안에 있는 문자
(영문 대소문자 구별)을 입력하세요!

홈으로

전체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