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피해 복숭아 재배농가, “대책이 없다”

기상이변으로 ‘농업재해보험’ 가입 필요성 높아져

2018-07-10 오전 11:40:20

▲   복숭아 재배농가들이 9일 자인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우박 피해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529·30일 양일간 내린 우박으로 관내 복숭아 재배농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960여 피해농가들이 생계가 막막하다며 자인면사무소에 모여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해산했다.

 

경산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우박으로 경산시 복숭아재배농가 378154.3ha가 피해를 입었는데, 특히 자인면 지역에 피해가 집중되어 신관·신도·우륵리 등 자인면에서만 201농가에서 91ha의 피해를 입었고, 110농가는 50% 이상의 피해율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우륵리의 한 농민은 지난해 2천만 원의 매상을 올렸는데 올해는 2백만 원 정도라며 농약 값과 인건비도 안 된다고 한탄했다.

 

이날 대책회의를 주관한 자인면이장협의회 박찬구 회장은 협의회를 중심으로 최영조 경산시장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하여 적극적인 피해지원을 건의했으며, 20들이 컨테이너 당 5천원의 보조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제도불비 등으로 지원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보고했다.

 

회의에 참석한 오세혁 도의원은 여러 방면으로 지원방안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위로를 전하고 경산시에서 전례가 없던 생계비 지원 대상으로 결정했음을 알렸다.

 

조현택 농업기술센터장은 3월 달의 폭설피해부터 4월 달의 저온피해 그리고 이번 우박피해에 이르기까지 재난지원금 지급 그리고 우박 피해 복숭아 수매 등 피해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과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아울러 기상이변에 대비하여 농업재해보험가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내년부터 농업재해보험가입에 대한 시비 보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농업재해보험은 국비지원 80% 농민 자부담 20%로 가입하고 있다.

 

한편, 농협은 지난 625일까지 30t의 우박피해과를 20들이 컨테이너 당 25천원에 수매하였으나 626일부터는 1만원, 78일부터는 9천원에 매입하고 있다.

이번 우박피해농가에 대하여는 피해정도 등의 세부지급기준에 따라 재난지원금과 생계비 지급을  추진하고 있으나,  피해율이 50%를  초과하더라도 최고로 받을 수 있는 지원이  300평당 17만원의 재난지원금, 4인 가족기준 116만원 수준의 생계비에 불과하여 피해규모에 비해서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피해농민들은 농업재해대책의 한계와 관계기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는 대책위 구성 등을 포기하고 자인면이장협의회에 피해구제를 위해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대책이 없다며 발길을 돌렸다.







 

최상룡 (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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