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4 오전 8:17:15
자인농협 하남지점 총기강도사건 용의자가 사건 발생 55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범인은 경찰이 예상했던 외국인이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이었다.
경산경찰서는 22일 오후 6시 47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소재 모 리조트 청소년수련관 앞 주차장에서 특수강도 용의자 김○○ 씨(남, 44세)를 긴급체포했다.
김 씨는 지난 20일 남산면 하대리 소재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권총을 소지하고 침입해 직원들을 위협한 후 현금 1천563만원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 용의자에 대한 단서를 잡지 못했던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농협에서 3.2㎞ 떨어진 곳에서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는 화물차를 발견하고 운전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다.
충북 단양에서 열린 가족모임에 참석했다 경찰에 체포된 김 씨는 검거 당시, 범행사실 일체를 자백했다.
피의자가 사용한 권총 1자루(45구경으로 추정)와 실탄 11발, 자전거, 현금 1천190만원 등 증거물들도 23일 오전 압수했다.
경찰은 김 씨의 주거지에서 약 700m 떨어진 지하수 관정 안에서 권총과 실탄을 발견했으며, 실탄 총 18발을 감추었다는 피의자의 진술을 토대로 계속 수색하고 있다. 발견된 권총 등은 국과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하고 자세한 취득 경위도 수사하고 있다.
범행에 사용된 자전거 등은 주거지 근처 창고 안에서 발견됐고, 범행당시 입었던 옷가지들은 모두 불태운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범행장소에서 약 6킬로미터 떨어진 남산면 일대에서 대추와 복숭아, 감 농사를 지으며 생활해 왔으며 경찰조사에서 “아버지 채무를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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