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9 오전 9:07:06
경산시가 승객편의를 위해 택시회사가 운영하는 콜센터 구축비용은 물론, 통신료와 카드수수료까지 연간 1억5천만원씩 지원하면서도 정작 콜센터의 주먹구구식 운영에는 감독권한이 없다며 뒷짐을 지고 있다.
콜센터 직원 A씨는 지난주 대중교통 감독기관인 경산시에 콜센터의 운영 비리를 제보하고 바로 잡아달라고 건의했으나 도와줄 게 없다는 무성의한 답변만 듣고 지역언론사를 찾았다.
A씨에 따르면 이 콜센터는 명목상의 대표가 직원들의 퇴직금 적립통장에서 퇴직금 지급용도와 무관하게 자금을 빼냈다가, 이에 항의하자 몇 달 후 되돌려 주었다는 것. A씨는 이 과정에서 수차례 이 회사 대표에게 시정해 달라고 건의했으나 조치를 취해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언론에서 이 같은 사실이 있는지 확인에 나서자 대표는 “센터 운영에 대해서 잘 모른다.”며 다른 간부에게 떠넘겼다. 이 간부는 다시 명목상의 센터 대표에게 물어보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지난 7월 대표직을 사임한 B씨는 “센터 운영 상황은 회사 게시판에 모두 공개했고,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택시 콜센터는 기사들이 월 2만원씩 내는 회비와 콜당 200원의 수수료로 운영된다. 관내에는 시가 지원한 이런 택시콜센터 2개가 운영되고 있다.
한편, 이 콜센터는 시스템상의 문제로 100콜 가운데 60콜 정도는 번호가 안 뜨고, 구형장비 때문에 지역을 벗어나면 단말기가 꺼져 카드결제가 안 되는 바람에 기사들이 요금을 못 받는 경우도 있어 최근 장비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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