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살리기’와 ‘대구·경북 인연’
경산에서 새누리당 영남권 합동연설회 열려

2014-07-09 오후 5:07:54

 

 

 

9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 영남권 합동연설회의 키워드는 ‘위기의 박근혜 정부 살리기’와 ‘박정희 전 대통령’, ‘대구·경북과의 인연’이었다.

 

 

영남권 민심 공약에 나선 9명의 후보들은 앞다퉈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과 위기론을 내세우며 자신이 당을 살리고 정권을 재창출할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또, 많은 후보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과 역사적 사실을 언급했으며 ‘성씨가 대구 달성 서 씨’, ‘부인이 서문시장 출생’, ‘대구·경북이 정치적 고향’이라는 등 대구·경북과의 인연을 내세우기도 했다.

 

 

특히, 유력 당권주자인 서청원 후보와 김무성 후보는 김 후보의 ‘2017년 대선 출마 여부와 사심 없이 대통령을 위해 일할 당대표가 누군지’를 놓고 설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정견발표는 각 후보당 1분의 홍보동영상 상영과 6분의 연설로 진행됐으며 후보들은 사전 추첨에 따라 결정된 순으로 연설장에 나섰다.

 

 

첫 번째 연설자로 나선 김태호 후보는 ‘낡은 구태정치를 정치를 청산할 후보’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정부가 국가개조에 나서고 있는 시점에서 전당대회에서는 네그티브와 줄세우기 등 낡은 구태정치로 대통령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인제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의 포항제철 성공신화를 언급하며 국가위기를 지혜로 바꿀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박 대통령과 함께 경제개혁으로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고 통일의 꿈도 이뤄낼 것.”이라고 공약했다.

 

 

박창달 후보는 유일한 대구·경북 출신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40년간 당을 지켜왔다. 누가 보수와 당, 박정희를 말할 수 있는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우 후보는 자신의 아내가 경북 출신임을 소개하고 박정희 대통령의 서독 차관 방문 역사를 소개하며 “어렵게 키운 나라를 야권에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일의 여성후보인 김을동 후보는 조부인 김좌진 장군과 부친인 김두환 전 국회의원의 대를 잇는 ‘애국혼’을 강조하며 “선대의 소중한 유산을 이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문종 후보는 ‘50대 당대표론’을 내세우며 자신이 행동으로 추락하는 새누리당과 대통령을 지킬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모친이 대구 서문시장 출신임을 밝히며 “대구·경북은 정치적 수도로 대통령을 당선시킨 고장이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한강의 기적을 다시 만들고 통일대박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유력 당권주자인 서청원 후보는 대통령과 국가를 위해 욕심과 사심이 없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특히, 서 후보는 김무성 후보를 겨냥해 “김무성 후보는 순수하게 대통령을 돕기 위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2017년 대권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 자리에서 밝혀 달라. 박 대통령이 세종시를 추진할 당시 반대한 사람도 김무성 후보이다. 신뢰가 있어야 모든 걸 맡길 수 있다.”고 김 후보를 도발했다.

 

 

서 후보에 이어 연설에 나선 김무성 후보는 “박 대통령의 성공 없이는 당의 성공도 없다.”라며 서청원 후보의 질문에 대한 답을 언급했다. 또, 김 후보는 “지금 새누리당은 자생력을 같지 못하고 위기 때마다 대통령에 의지하는 무기력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당의 부패·기득권·폐쇄·수구적 병폐를 떨쳐 내고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주도록 하겠다. 백의종군의 자세로 다시 대통령을 지키고 오는 7.30 재보선에서 과반수 의선을 확보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김상민 후보는 ‘혁신과 미래’, ‘청년최고위원’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특히, 김 후보는 “미안하지만 김무성, 서청원 후보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당의 미래는 없다. 새누리당에 등을 돌린 2040 젊은층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젊은 최고위원 1명쯤은 있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연설회에는 대구·경북, 부산·경남, 울산 지역 당직자와 선거인단 등 3천여명이 몰려 행사장을 메웠다. 일부 후보 측 지지자들은 행사장 밖에서 대형 피켓을 들고 후보자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전을 펼쳤다.

 

 

열띤 응원은 합동연설회장에서도 이어졌다. 지지자들은 각 후보의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연설회장에 입장하며 후보를 연호했으며 지지하는 후보들이 정견발표에 나설 때는 함성과 환호로 응원을 보냈다.

 

 

한편, 새누리당은 11일 경기 성남에서 마지막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가질 예정이며 13일 사전투표에 이어 전당대회 당일인 14일에는 대의원 투표를 실시하고 투표결과 70%에 여론조사결과 30%를 반영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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