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06 오전 10:18:16
"나를 호락하게 보지 마세요, 얕보다가는 큰일 납니다!"
5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설치한 민주당 천막당사를 찾은 신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김한길 대표가 한 말이다. 10여분 동안 이뤄진 이날 면담에는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 박준우 신임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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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표는 김기춘 실장과 악수를 나눈 뒤 "이 무더위에 천막 당사까지 찾아와 주어 고맙다. 현 정국상황이 매우 어려운 때에 중책을 맡아 힘들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잘 보좌해 꼬인 정국이 잘 풀릴수 있도록 교량역할을 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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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어 "내가 과격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만만하거나 호락호락하게 보면 안된다."는 조크와 함께 "내가 청와대에 오늘까지 답을 달라고 했는데 대통령의 답이 없는 걸 보니 청와대가 상황의 엄중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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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관영 수석 대변인은 "이날 비서실장의 민주당 방문은 청와대 신임 참모들이 김한길 대표에게 전할 것이 있다고 해서 만남을 허락했는데 결과적으로 아무런 메시지도 갖고 오지 않았다."며 "신임 인사차원이라고 말했으나 대단히 실망스러운 예방이라는 게 대표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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