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땐 돈 안 받겠다”
출마자들 자정결의…“선거경비도 전액 반환”

2016-05-03 오전 8:40:05

그동안 부정선거로 인해 실추된 농협과 조합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조합장 선거 출마자들이 고강도의 공명선거를 다짐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기호1번 이정열 후보, 기호2번 송영민 후보, 기호3번 최광수 후보, 기호4번 윤신택 후보. 뒷줄 왼쪽부터 와촌농협 정길영 전무, 송의근 면장, 윤동주 와촌농협조합장 직무대행, 신완묵 파출소장.

 

 

오는 5월 10일 실시되는 와촌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는 4명의 후보는 지난 27일 면장과 파출소장 등 관내 기관장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명선거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후보자 4명은 이번에도 부정선거로 적발된다면 선관위와 경찰서 등 국가기관 내사 시점부터 무혐의가 확정될 때까지 와촌농협으로부터 받은 일체의 경비와 인건비성 경비(퇴직금 포함)를 받지 않고 이미 수령한 금액도 즉시 와촌농협에 반납할 것을 약속했다.

 

또, 부정선거로 인해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일체의 경비와 인건비성 경비(퇴직금 포함)를 수령하지 않고 청구를 포기할 것과, 선거에 소요된 와촌농협의 경비 전액을 30일 이내에 와촌농협 명의의 계좌로 입금할 것을 약속했다. 와촌농협이 경산시선관위에 위탁한 선거비용은 약 2천만원이다.

 

후보자들은 이상 두 가지 약속에 대해 향후 어떠한 이의나 법적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와촌농협의 어떠한 법적 조치에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고강도 서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후보자 결의대회를 추진한 윤동주 와촌농협 조합장 직무대행은 “와촌농협이 지난 두 번의 불미스러운 선거로 인해 경산시 관내에서 이미지가 가장 나쁜 조합으로 시민들에게 각인되고 있어 이번 선거를 통해 이러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조합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4명의 후보들이 면장과 파출소장, 선관위 관계자, 지역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명선거를 서약한 만큼 이번 조합장 선거는 역대 선거 가운데 가장 공정한 선거로 치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6일 후보등록과 함께 기호를 추첨한 후보들은 저마다 와촌농협 발전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기호1번 이정열 후보는 “지난 83년 8월 와촌농협에 입사, 30년 5개월의 농협생활 가운데 20년 이상을 농산물 판매사업에 종사했다.”며,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농가소득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젊고 활기찬 와촌농협, 건대추 판로개척과 새로운 작목 개발로 소득 다변화 실현, 농민조합원과 함께 농사짓고 함께 판로개척에 나서 풍요로운 와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호2번 송영민 후보는 “이번 조합장 선거는 전임 조합장이 선거법을 위반해 치르는 보궐선거인 만큼 출마한 후보들이 새로운 선거풍토를 만들어 와촌농협 조합원의 민심을 한곳으로 모아 지역발전을 이룩하고 조합원들의 마음을 결집해야 한다.”며,

 

“선거 과정을 통해 조합원들의 뜻을 낮은 자세로 듣고 마음속으로 새겨서 반드시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조합원이 주인 되는 앞서 가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호3번 최광수 후보는 “세계경제의 침체 속에 농자재 가격인상과 지속적인 FTA 체결,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 등으로 우리 농업인들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와촌농협도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품목별 기술력 향상 및 신기술 확산, 6차산업화로 농가소득 증대, 경제사업 활성화 및 지역농산물 유통, 직원교육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호4번 윤신택 후보는 “조합원과 직원 간 불신감을 해소하기 위해 상호소통을 강화하고 경영공개 및 투명성으로 조합 비리를 척결해 나가겠다.”며, “원로조합원을 우대하고 섬기는 등 실현가능한 공약만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농산물 출하선 다변화 및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현재 자산 1천억원을 전문경영인제 도입이 가능한 1천500억원으로 신장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와촌농협 조합장 선거는 오는 5월 10일 치러진다.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은 총 1374명. 이 가운데 60대가 31.5%, 50대가 25.6%, 70대가 23.6%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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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신문/최승호 기자 (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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