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청도 대대적 학교폭력 실태조사
학교폭력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 열려

2013-03-28 오전 8:57:23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고교생 투신 사건과 관련,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경산·청도지역 기관단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최경환 국회의원은 27일 오전 경산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최영조 경산시장, 이중근 청도군수, 허개열 시의회 의장, 경산·청도 교육장, 경산·청도 경찰서장, 도교육청 관계자, 학교장, 학부모 대표 등과 간담회를 열어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산교육지원청, 경산시, 경산경찰서의 학교폭력 예방대책 보고에 이어 자유토론을 통해 학교폭력의 원인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경산시와 청도군은 학교폭력 예방대책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 및 강사 지원, 청소년 상담 및 부모교육, 청소년 유해업소 지도·단속, 청소년 동반자 사업 추진, 1인1악기 등 방과 후 교육 지원 등을 제시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은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교육환경과 교권 약화, 학부모 및 교사 관심 부족, 과중한 업무에 따른 무관심 등을 지적하고 이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윤종배 경산여중 교장은 “학생들이 마음을 열어놓을 수 있는 정의로운 교육환경이 조성되어야 하고, 교사가 학생들을 마음놓고 지도할 수 있도록 교권이 강화되어야 한다. 교사와 학부모도 가정방문 등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환경을 알고 유대관계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다.”고 강조했다.

 

신동환 경산교육장은 “최근 사건으로 인해 죄인의 마음으로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교권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입안, 교원증원, 남교사 확보를 위한 군 경력 가산점제 도입, 지역 청소년문화센터 건립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최근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부모·자녀·교사 간 소통 및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부족, 학교폭력 피해 신고 기피 등을 학교폭력의 원인과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조헌배 경찰서장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폭력의 예방과 발생 후 조치이다. 학교에서 폭력 발생 시 교사 혼자 처리하기보다는 사건을 오픈해 학교폭력자치위원회와 같은 전담기구에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효식 청도경찰서장은 “학교에 대한 불이익, 학생 개인의 미래, 경찰신고 시 실질적인 효력이 부족하다는 인식 때문에 신고를 기피하게 되면 문제는 더 커진다. 폭력 발생 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대표로 참석한 김경순 씨는 “아이들이 학교폭력 발생 시 신고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학교폭력을 외면했을 때 공범이 되고, 또 내 자신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학교와 가정에서 심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최경환 국회의원은 경산·청도 전 학교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최 의원은 “전국적인 차원의 문제보다는 지역사회에서 각계각층들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경찰과 행정기관, 교육기관 등이 참가해 경산·청도 전 학교에 대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차후 선도대책이나 행·재정적 지원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실정에 맞는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그 일환으로 전 학교에 대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조만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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