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9 오후 12:08:02

최근 유성기업 노사갈등과 관련해 공격적 직장폐쇄와 사측 로비, 공권력 침탈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CJ○○○○(노사분규 전문용역업체)’가 경산삼성병원 사태에도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경상병원시민대책위와 민주노총 경북본부는 9일 오전 삼성병원 입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CJ○○○○의 간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의 문건을 언론에 공개했다.
최근 유성기업 사태를 보도한 <미디어충청>으로부터 입수한 이 문건에는 해당 용역업체가 삼성병원과 관련돼 있다는 여러 정황과 더불어 특정 노조 간부의 실명과 다소 충격적인 처리방법까지 명시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문건에는 CJ○○○○가 집회신고 대행을 시작한 날짜를 비롯해 용역직원의 인원수, 용역비로 추정되는 돈의 수금 기록 등을 비롯해 ‘경상병원 인건비 확산’이라는 메모에서는 1억원이 넘는 금액을 수금했다고 적혀 있었다.
특히, <경상병원 의뢰 => 3명 처리방안 - 신○○, 박○○, 김○○
→ 음주운전, 점유이탈물 횡령, 교통사고, 폭행, 성매매, 강간, 방화(구급차)> 라며 노조 간부의 이름과 처리방법으로 추정되는 충격적인 문구도 적혀 있었다.
또, 병원 인수절차부터 노무관계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삼성병원 강○○ 팀장에게 생일선물로 ‘롯데상품권 30만원 발송’했다는 기록도 남겨졌다.
경상병원 노조 관계자는 “삼성병원은 그간 노조와의 대화에 나서지 않은 채, 용역을 동원한 채 법적 제기를 통해 노조의 투쟁을 무력화하고자 했다. 이 같은 문건이 발견됨에 따라 병원 측이 사태 해결보다는 애초부터 노조를 없애겠다는 목적으로 임하기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현재, 병원 측은 이 모든 것을 부인하고 있다. 병원 측 관계자는 “노조가 주장하는 일련의 사태들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현재 병원에서 고용한 용역업체도 ‘I○○’라는 업체로 CJ○○○○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반응에 민주노총 관계자는 “최근까지 삼성병원에 모습을 보이던 용역업체 간부의 모습이 유성기업 사태를 방영한 공중파TV에서도 얼굴을 보이는 등 여러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앞으로 민주노총은 전조직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쟁점화 할 것이며 그 결과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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