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3 오후 3:46:23
6.2지방선거 경산지역에서 한나라당 시장 후보와 기초의원 후보들이 대거 탈락함에 따라 지역 정치구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과 갈등관계에 있는 최병국 시장이 무소속으로 당선됨에 따라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입지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산시장의 경우 최병국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최경환의원의 지지를 받은 이우경 한나라당 시장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기초의원도 한나라당 후보 13명 중 8명밖에 당선시키지 못했고 비례대표도 2명 중 1명밖에 당선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선거에서 한나라당 기초의원 후보 13명중 무소속 1명을 제외한 12명이 당선됐으며 비례대표 2명 전원이 당선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시장의 경우 지지도가 높은 최병국 후보를 배제하고 무리하게 인지도가 낮거나 문제가 있는 후보를 공천했다가 취소하고 재공천하는 등 진통을 겪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기초의원의 경우도 지역 여론을 무시하고 무리한 자기 사람 심기를 시도한 데 따른 역풍이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공천을 주도한 최 의원이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공천과 관계없이 2년 후 치러질 19대 총선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의원은 중앙정치무대에서 정계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 지역 출신 고위공직자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지역 정가는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한나라당도 그동안 다져놓았던 지지기반이 크게 약화되거나 새로운 세력의 진입 빌미를 주게 돼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 시장은 무소속 후보가 대거 진출함에 따라 지난 임기동안 같은 당이면서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왔던 대부분 한나라당 시의원들과는 달리 앞으로 시정을 이끌어나가는데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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